연예인들의 소식을 듣다 보면 생각보다 꽤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질 때도 있지만, 간혹 다양한 해프닝이 눈덩이처럼 커지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오늘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하던 트로트 가수 임영웅이 생각지 못한 용어 사용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상황에 대해 알아보자.
드릉드릉 뜻
드릉드릉이란 말은 국어사전에도 나와있는 말이다.
크게 자꾸 울리는 소리 또는 짧게 코를 자꾸 고는 소리를 의미하는 의성어이다.
한마디로 크고 요란하게 지속적으로 울리는 소리이며, 코를 고는 소리를 표현하기도 하는 말이다.
어원 자체는 큰 의미가 없을뿐더러 각종 방송에서 자막으로 사용될 만큼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생각하는 용어이다.
드릉드릉의 인터넷 사용 의미 변질
2008년 김신영이 손톱이 드릉드릉하다고 말한 것이 유행이 되어 인터넷에서 퍼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본래의 의미인 크게 자꾸 울리는 소리의 의미에서 여초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의미가 변질되어 사용되기 시작했다.
"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라는 말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기 시작된 거다.
남성들이 사용하는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던 이 용어가, 여초 커뮤니티 여성시대, 투디갤, 워마드 등에서 사용되며 남성 혐오적인 글에서 사용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며 드릉드릉의 단어가 남성 혐오 용어라는 논란이 점화되었다.
임영웅 사용 논란 이슈 (남성혐오)
최근 트롯 가수의 정점에 서있는 임영웅이 6월 16일에 생일 기념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드릉드릉의 용어를 사용하여 '남성 비하'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논란이 되는 멘트는 라이브 방송에서 나온 말이다.
"입이 근질근질하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참도록 하겠다. 앞으로 여러분을 만나 뵐 수 있는 기회,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마련할 예정이다. 저도 몸이 근질근질하고 마음이 드릉드릉한다. 여러분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시간을 많이 마련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과정 중에 나온 단어이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는 임영웅의 단어 사용에 지적하는 댓글들이 쏟아졌다고 한다.
남성 비하, 페미 용어 등의 개인적인 의견들을 쏟아내며 공인으로 공격받고 있는 모양새이다.
신조어 사용과 이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
지난 2021년 유튜브 영상에서 에스파 카리나 역시 "장난칠 땐 드릉드릉 잘 친다"라고 말하며 일부 남성 커뮤니티에서 이런 표현을 두고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그렇다.
이런 용어들은 어쩌면 일상에서 사용하던 말이기도 하고 누구나 손쉽게 접근하지만 별 뜻 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다.
하지만 이러한 표현을 대하는 우리의 문화의식은 꽤 문제가 되고 있다.
뜻을 정확히 알고 비하의 의도가 있다면 모를까, 전체적 문맥에서 비하의 의도로 사용한 것 같아 보이지 않는 단순한 단어사용 자체를 문제로 비난하는 모습은 우리가 지양해야 할 태도로 보인다.
혐오의 의미를 단어를 지적하다 괜한 사람을 혐오하는 일은 피하는 것이 돌아볼 필요가 있다.
억지해석과 프레임 씌우기로 마녀사냥하는 상황은 피할 수 있도록 건전한 온라인 문화를 만드는데 기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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