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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타임/드라마 정보공간

데스게임의 잔인함과 한국놀이의 만남 : 오징어게임

by 여니러버 2023. 8. 24.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세상에서 실패한 인생으로 낙인 찍히고 되돌릴 수 없는 인생의 루프 속에서 막바지에 다달은 사람들.

이들을 대상으로 목숨을 담보로 상금을 걸고 게임을 진행한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은 청소년관람불가 조건의 잔인함과 외국사람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할만한 한국적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았다. 

 

 

오징어게임의 인기

콘텐츠 공개 후 53일간 1위를 차지하며 4주동안 전 세계에서 1억4천만 가구가 시청한 드라마 오징어게임.

94개국에서 1위를 차지하고 콘텐츠 누적 시청 시간은 16억 5천만 시간에 도달했다.

K-드라마 콘텐츠가 이전부터 많은 흥미와 인기를 이끌고 있었지만 오징어게임은 세계 문화계의 주요 대상으로 올려놓을만큼 수많은 전세계 사람들이 시청하고 충격적인 인기를 끌었다.

 

오징어 게임 등장인물
오징어 게임 등장인물 (출처: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인기 성공요소

오징어게임은 신기하리만큼 우리나라의 문화적 요소가 강하게 들어가있는데도 불구하고 전세계에서 사랑을 받았다.

콘텐츠가 훌륭했기 때문이다라고 말하면 간단하지만 어떤 부분이 이 콘텐츠를 훌륭하게 만들었을까는 향후 콘텐츠 창작을 위해 꼭 필요한 요소이다.

 

섬세하고 복잡한 인간의 심리

인생역전의 달콤한 꿈은 누구나 꾸고 이루고 싶어하는 삶이다.

 

하지만 나의 목숨이 여기에 달려있다면 어떠할까?

당연히 일반 사람이라면 "돈이 목숨보다 중요할리가 있나?" 라는 의문을 갖게 될 것이다.

 

하지만 앞에 붙어있는 조건이 있다.

모든 상황에 붙어있는 세상의 경쟁과 그 경쟁에서 도태되고 되돌아올 수 없다

어차피 망해서 이리살아도 죽는것이고, 저리살아도 죽는 것이라면 그만한 대가를 걸고 고민이 될수도 있을 것이다.

 

인생의 궁지에 몰린사람들 가운데서도 가족애와 깐부정신 등을 외치며 한국인의 정을 표현하였고, 강한자를 중심으로 모이는 등장인물들, 약한사람들끼리 모여 힘을 이뤄 대항하는 등장인물들.

 

게임 가운데 죽음이 왔다갔다하는 도중에도 성적욕구를 해소하기도 하고 동료를 배신때리고 목숨을 구하기도, 죽음가운데서 희생을 통해 인간성을 끝까지 지키는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심리가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져있다.

 

오징어 게임 달고나
오징어 게임 달고나 (출처:넷플릭스)

 

데스게임 시나리오에 한국적 전통놀이 접목

데스게임은 오랫동안 대중들이 선호하는 장르 중 하나였다.

 

잔인함에도 불구하고도 대중들은 이러한 잔인함 가운데서 살아남는 통쾌함이나 죽음에 대해 주인공들이 느끼는 감정들, 죽음 가운데서도 인간의 고귀함을 지키려는 행동, 인간성이 무너지는 행동 등을 보며 감정입이나 많은 사고들을 결합시켜 시청하였다.

 

과거 작품 중 기억나던 데스게임 종류인 배틀로얄, 헝거게임 등이 있다.

이런 작품들을 처음 시청하였을 땐 정말 충격적이었다. 사람이 죽는 작품들을 왜 보는 것일까?

잔인함을 보기 어려운 사람에게는 정말 시청하기 어려운 작품일 수 있다. 하지만 시청하다보니 정말 극한의 상황에서 보여주었던 인간의 감정에 대해서 표현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잔인함이 포함되고 감정선의 복잡한 가운데 오징어게임은 한국적인 전통놀이를 붙였다.

긴장과 잔인함 가운데 포함되었던 장난스러운 음악과 함께 등장하는 전통놀이 게임은 재미적 요소 가운데 긴장을 불어넣은 기막힌 기획작품이었다.

 

오징어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오징어 게임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출처:넷플릭스)

 

누구나 한 번쯤 어릴 때 동네 친구들과 함께 놀았던 친근한 놀이이지만 승패가 갈리는 명확한 게임을 통해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장면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하였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세계적 활성화

오징어게임은 황동혁 감독이 10년 전 작성한 시나리오라고 하지만 선정성과 폭력성 등 높은 수위와 제작비로 인해 한국 영화계에서 퇴짜를 맞았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OTT 플랫폼들은 정말 성장하고 활성화 되며 제작투자를 받게되었으며 넷플릭스를 만나 제작될 수 있었다. 제작에 대한 기회 뿐만이 아닌 작품의 성공을 이루어낸 제작이었다.

 

물론 제작 당시 이렇게 인기를 얻을 줄 모르고 계약이 잘못되어 콘텐츠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했다는 안타까운 이야기가 들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