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감기에 취약한 노부모나 아이를 키우시는 분들은 건조한 겨울에 가습기를 찾으시는 분이 많을 거라고 본다.
오늘은 내가 작년에 가열식 가습기 구매후기를 남겨보고자 한다.
구매사유 : 한일 에어미스트 스팀팟 환불
자주 편도가 붙는 우리 아이를 위해 가습기를 찾아 폭풍검색하다가 가열식 가습기를 구매해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다.
처음에 한일 에어미스트 스팀팟을 구매했었는데, 디자인도 이쁘고 매우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는데
신제품이어서 그랬는지 리모컨 습도조절이 20%를 넘어가지 않고 뚜껑이 잘 안열리는 현상이 나타났다.
게다가 탄냄새가 나다보니 환불을 결심하게 되었다.
다행히도 한일의 신속한 환불절차로 인해 해당 제품의 환불은 상품금액 그대로 고스란히 바로 돌려주더라.
아래는 한일 에어미스트 스팀팟을 당시 구매했을 때 작성했던 글이다.
해당 제품과 이 제품의 차이를 알기 위해서는 읽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열식 가습기를 포기할 수 없었다.
성인도 아니고 소중한 아이를 위한 가습기인데 가열식 가습기의 장점이 매우 많았다.
일단 추운 겨울 방 온도도 높여주고 가열한 증류수다 보니 세균번식의 우려도 적었다.
물론 잠자는데 물 끓는 소리가 조금 난다는 단점도 있긴 했다.
세척이 편리한 가열식 가습기를 다시 폭풍검색하기 시작하다가 새로운 가습기를 구매하게 되었다.
바로 딥센의 H5 가열식 가습기 (VDS-HHU304S) 였다.
딥센 H5 가열식 가습기 (VDS-HHU304S) : 제품설명
밥솥모양의 하얀색 심플한 디자인을 갖추고 있는 딥센 H5 가습기이다.
가습기를 사용하다보니 가장 귀찮은 부분이 세척이었다.
나에게 가습기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편리한 세척이었다.
아무리 좋은 제품과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더라도 세척이 어려우면 잘 안쓰게 되더라.
이런 부분에서 딥센 H5 가열식 가습기는 내마음에 쏙 들었다.
뚜껑을 여는 것도 내솥을 씻는 것도 밥솥과 같다.
내솥을 빼서 위에 뚜껑도 밥솥 쿠쿠와 같은 방식으로 세척할 수 있었다.
뚜껑역시 안전을 위해 이중잠금 장치를 해두었다.
아래쪽 네모 버튼을 누른 후 위쪽 안전버튼을 위쪽으로 밀어야 열린다.
아이가 마음대로 뚜껑을 열어 화상을 입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위에서 나오는 스팀에 손을 댄다면 아이가 화상입을 수 있으므로
아이의 손에 안닿는 부분에 배치해 두는 것이 중요할 듯 하다.
또한 밥통 내솥과 생긴 물통 부분은 3.5리터의 대용량이었으며
수술도구에 쓰인다고 알려진 SUS304 스테인리스 소재를 통해 소비자의 불안감을 잠재웠다.
기존 한일 가습기가 코팅 물통이었던 점에 비해 마음에 들었다.
딥센 H5 가열식 가습기 : 세척하기
세척이 쉬워 이 제품이 마음에 쏙 들었다고 했는데 세척을 한번 살펴보자.
세척할 부분은 크게 두가지로 분류된다.
스테인리스 소재 물통 부분과 뚜껑에 붙어있는 커버이다.
먼저 세척관련 설명서를 확인해보자.
먼저 안의 물통 씻는 방법이다.
가열한 후 세제 섞은 물로 씻는 것을 반복한 후 마지막에 찬물로 헹구라고 되어있다.
난 아이를 위해 사용할거라 세제 넣는 것이 찝찝하여 식초를 넣고 끓였다.
식초를 넣고 끓인 뒤 15분 ~ 20분 정도 물로 여러번 헹구어 내면 깨끗해진다.
다음은 뚜껑 커버를 씻는 방법이다.
세척을 위해서 뚜껑 커버를 분리해야한다.
위쪽 두개 흰 버튼 부분을 위로 동시에 당기면 분리가 된다.
뚜껑을 덮고 위쪽 전면부 은색 동그란 부분을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가습이 위로 분출되는 부분도 분리가 된다.
여기도 잊지말고 함께 세척하자.
평상시에는 이렇게 세척하면 되지만 난 처음 사용하는 거라 연마제 제거를 시도했다.
연마제 제거는 스테인리스로 제작되는 부분은 모두 물이 닿기전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연마제 제거를 위한 준비물은 안쓰는 기름과 키친타올이다.
기름을 스테인리스 부분에 골고로 묻혀 키친타올로 여러번 닦으면 시커먼 연마제가 묻어나오는 부분이 있다.
손잡이 부분이나 가장자리 부분이 더 나오기 쉬우므로 꼼꼼히 닦아서 사용하도록 하자.
꼭 물 닿기 전에 제거를 시도해야한다는 것 잊지말자!
연마제 제거 후 물로 세척을 해도 기름기 때문에 미끌미끌한 느낌이 없어지지 않았다.
어쩔수 없이 소량 세제로 세척 후 여러번 세척했다.
예전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로 가습기 세척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지지 않는 것은 어쩔 수 없나보다.
딥센 H5 가열식 가습기 : 사용하기
제품 사용설명 순서를 살펴보기위해 설명서를 먼저 열어보았다.
제품 뚜껑에 해당 작동 버튼들이 나열되어 있다.
왼쪽부터 설명하자면 잠금설정 / 수동작동시 수증기량 선택 / 전원 /
자동습도 조절 / 타이머 예약 순서로 버튼이 구성되어 있었다.
쉽게 설명하자면 전원을 켠 뒤 왼쪽 수동으로 가습을 하거나 우측 자동 습도를 맞춰 작동시키면 된다.
가장자리 왼쪽은 잠금 버튼은 설명해 놓은 값을 잠궈 아이가 만질 수 없도록 할 수 있고
가습을 시간으로 타이머 설정을 하고싶다면 맨 우측 버튼을 통해 예약할 수 있다.
뚜껑에 나타는 현재 습도를 확인한 후 50% ~ 70%로 습도를 맞춰 자동으로 틀어 놓으면 된다.
참고로 실내 추천습도는 40% ~ 70%라고 한다. 우리집은 50% 정도를 맞춰놓고 지낸다.
딥센 H5 가열식 가습기 사용후기 (장점과 단점)
1. 일단 세척방법이 매우 손쉬워 가장 마음에 들었다.
집에 흔히 있는 밥통 세척과 같은 방법으로 다양한 부속품 없이
통째로 꺼내 씻을 수 있으므로 세척이 매우 편리했다.
2. 사용된 재질 또한 안심이 되어 아이가 사용할 가습기에 알맞는 선택이었다고 느껴졌다.
물통의 내솥 또한 코팅 재질이 아니라 수술도구에 쓰인다고 하는
SUS304 스테인리스로 제작되어 있다고 하므로 안심이 되었다.
하지만 뚜껑 위 부분의 동그란 부분의 나사 등은 일반 철로 되어있다보니 관리를 안하면
녹이 슬게 되었다. 짧게 사용 후 남겨진 후기라면 못적었을 텐데 1년 간 사용하며 관찰한 결과이다.
3. 물이 끓어 가습이 되는데 까지 물의 양이 많으면 오래 걸릴까봐 걱정이 되었었는데
물통 안 MAX 선 아래까지 물을 가득 채우고 가습하면 가습이 되기까지 20분 걸렸다.
습도 올라가는 시간도 생각했던 것보다 오래걸리진 않았다.
하지만 물 끓는 소리가 없을 순 없다.
특히 밤잠의 귀가 얇은 분들은 가열식 가습기 특성상 물 끓는 소리가 난다는 것은 꼭 고려하고 구매하셔야할 것 같다.
4. 자동습도조절기 센서가 있어 50, 60, 70%로 자동 습도 조절이 가능했다.
한번 설정해 놓고 두면 일정습도가 유지되니 편했다. 물이 없을 때 자동감지센서로 전원이 꺼지는 것도 좋았다.
하지만 기존 한일 가습기들을 사용했을 땐 리모컨 작동과 블루투스 리모컨을 이용한 습도 설정으로
원거리에서도 습도를 측정 및 조절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해당 제품은 제품에서 직접 측정하다보니
주변보다 습도가 높게 나올 수 있을 것 같다. (딥센 제품은 리모컨이 따로 없음)
특히 최근 리뉴얼된 제품은 습도측정계가 밖으로 나와있다.
또한 제품 에러였는지 모르겠는데 작동 후 자동습도 맞춰놓고 한시간 뒤 방에 들어갔는데
방이 사우나가 되어있어 엄청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아무래도 아이가 자는 방에 놔뒀었는데 얼마나 당황스럽던지 모르겠다.
전반적으로는 리모컨이 없어도 막상 설정 후 잘 사용하지 않으니 불편하지 않았고
세척편리한 점과 습도도 넉넉히 잘되는 점은 만족감은 있었다.
춤고 건조한 겨울, 든든한 가열식 가습기 장만으로 따뜻하고 감기없는 가정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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