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와 패션의 만남, 코로나 시기 패션업계의 위기와 극복

나의 외모를 통한 남들에게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최근 사회에서 나의 취향과 개성을 표현하는 방법 중에 하나이며 이는 자기자신에 대한 꾸밈과 자기애로 이어지고 있다.

외모를 가꾸는 방법은 운동을 통한 몸매관리, 뷰티, 패션 등이 있지만, 주어진 나의 외모와 달리 패션은 개인의 개성과 스타일을 나타내는 확실한 방법 중 하나이다.

뉴미디어와 패션의 만남

개인의 개성과 자신의 스타일을 표현하는데 적극적인 MZ세대는 패션시장의 주요 소비층으로 등장하였다.

특히 MZ세대들의 패션에 대한 정보를 뉴미디어를 통해 다양하게 얻었으며, 이러한 정보와 자기의 패션 가치관이 함께하여 패션에 대한 감각과 스타일은 나날이 발전을 이루게 되었다.

이러한 패션에 대한 뉴미디어의 수요는 콘텐츠 활성화와 뉴미디어 플랫폼의 발전에도 기여하였다.

인플루언서, 크리에이터들의 자신만의 패션을 표현하며 온라인상에서 많은 이들을 공감하고 따라할 수 있도록 유행을 만들었으며, 전문가들 또한 콘텐츠에 장보와 수준을 더해가며 뉴미디어 패션콘텐츠를 발전시켰다.

이러한 과정은 자연스럽게 일반인들에게도 전달되었고 자신의 패션을 표현하고 공유하고자 뉴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게 되었다.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무너뜨렸다. 외부활동보다는 내부에서 생활하는 삶이 일상화 되었고 재택근무, 홈트레이닝, 홈카페, 배달음식 등 많은 삶의 패턴을 바꾸어 놓았다.

코로나 초기에 패션산업은 여행, 뷰티산업과 함께 큰 타격을 맞았다.

집밖에 나가지 않는데 무슨 패션이겠는가?

실제로 2020년 상반기 패션 기업들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8% 하락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단순한 패션에 대한 소비가 줄은 것만이 아닌 패션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제품들도 달라졌다.

재택근무가 늘고 실외활동이 줄어들면서 외출복보다는 실내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캐주얼 복장에 대한 선호와 구매가 늘었으며, 홈트레이닝과 요가 등 집에서 하는 운동이 유행을 이끌며 레깅스나 트레이팅 팬츠 등 트레이닝복 매출이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구매량이 줄었으며, 대신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급격하게 늘었다.

패션기업들은 이를 놓치지 않고 온라인 사업들을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그 결과 무신사, 지그재그, W컨셉 등 온라인 패션 플랫폼들이 급성장하였다.

새로운 기업들의 성장 뿐만 아니라 기존의 패션기업들도 자사몰을 구축하거나 라이브 커머스 진출 등 온라인 사업 비중을 대폭 상향하였다.

이는 단순한 편의성이 아닌 코로나가 바꾸어 놓은 삶에 대해 살아남기 위한 적극적 전략이었다.

온라인 쇼핑이 급증하게되고 성장하게 되며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물건을 구매하고 핸드폰 하나로 쇼핑을 하는 편리함을 알게되었다. 이런 상황은 산업구조의 변화 뿐만 아니라 배송서비스 구조에도 많은 변화를 일으켰다.

최근 온라인 사업의 성장과 함께 등장한 '빠른 배송서비스'.

마켓컬리와 쿠팡이 터뜨린 배송서비스의 혁신은 식품 업계 뿐만 아닌 패션업계에도 도입되며 빠르면 당일에도 받아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무료 반품서비스까지 등장하며 온라인 쇼핑을 통한 패션산업의 성장과 변화도 느낄 수 있었다.

실제로 내 지인 중 한명은 한번 옷을 구매할 때 10벌씩 구매를 한 뒤, 마음에 들지 않는 옷은 반품하는 방식으로 쇼핑을 하곤했다.

이러한 온라인 쇼핑으로의 사업구조 재편은 코로나 시기에서도 패션업계의 발전을 이루는데 콘 도움을 주었다.

또한 생존을 위한 산업구조 재편과 비중 변경이라는 전략은 반등을 지나 되려 좋은 실적을 내기도 했다.

초기에 불황을 겪던 패션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은 밖에 나가지 못하는 일상의 장기화를 소비로 해소하는 경향도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는 억눌린 소비 심리를 한꺼번에 표출하며 보복 소비 현상이 나타났던 것이다.

일상적인 소비 뿐만 아니라 명품과 고가의 패션제품 등에도 보복소비가 나타나면서 명품 브랜드들의 온라인 플랫폼도 함께 성장하였다.

이는 온라인 쇼핑의 성장으로 인해 뉴미디어와 패션산업의 변화를 일으킬 구조가 형성되었음을 말해준다.